난 야생동물이나 곤충으로 태어나는 것이 나았을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내 미래는 어떨까 하고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저 환경에 순응하고 태어날 때부터 프로그램화되어 본능에 따라 살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물론 재수없이 다른 혹은 같은 종족에게 잡혀먹거나 죽임을 당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게 자연의 섭리인 걸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내가 약육강식의 그 험한 세상에 태어났다면

진즉에 외톨이로 죽었거나 잡혀먹었거나 경쟁에 밀려 짝짓기 한번 못해보고

마찬가지로 최후를 맞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혹시 인간이 아니면서도 언제 죽을까 두려워 늘 긴장하며 살까?

그건 참 싫은데..

차이는 얼마나 빨리 죽느냐 고민 없이 살 수 있느냐 하는 거다.

결국 이런 삶을 사느니 인간이 아닌 게 나았을 거란 생각..


작성일 : 2008-09-03 14:26:1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마트를 배회하다가

눈에 들어온 일본 된장국

실은 된장국이 아니라

후리카케를 먼저 보고 사려고 했으나 품절,,

그 옆에 있는 된장국을 집어들었다

생각없이 사서

생각없이 먹었다

맛나네~

일본 된장국 그맛이여~

두부를 좀 사다가 잘라넣을까?

 

먹다가 생각이 났다

영수증을 봤다

하나에 700원꼴이다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먹기는 디게 편하다,ㅋ

 

엄니가 집을 비우실 때 먹으려고 산 거였는데

암튼 벌써 3봉지나 먹었다

커피 타먹는 것보다 간편하다

커피처럼 타면 된다

 

Σ마트 \2,790 (4봉지)

작성일 : 2008-09-01 20:56:5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